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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 전남교육감 취임3주년 성과와 전망
작성일 : 08-12-17 15:52    






 
‘전남형’ 교육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
2008년에는 신년 초부터 줄곧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사회 이슈로 등장했다. 영어 공교육 강화로부터 최근의 국제중 설립 문제에 이르기까지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화제의 초점이 되었다. 학교 자율화 조치, 고교 다양화 추진, 일제고사와 교원평가 실시 등도 그 중심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책변화에 따른 우리 지역교육의 활로 또한 큰 관심사 중의 하나이다. 특히 농어촌과 도서 학교가 많은 전남교육의 경쟁력 확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전남교육을 이끌어온 김장환 교육감이 지난 10월 25일로 취임 3주년이되었다. 이제까지 김 교육감은 ‘실력전남’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교단의 안정과 발전의 동력을 탄탄하게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다시 위기 극복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을 맞이하여, 그간의 성과 진단을 통해 향후의 비전을 그려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침체에서 성장으로, 전남교육의 노하우

  전남 지역의 학생수는 1990년에 비해 49%, 학교수는 374개가 줄었다. 그리하여 전남은 농어촌 학교가 전체의 76%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6학급 이하의 과소학교만 해도 44%에 이른다.
  이에 도교육청은 그동안 ‘실력전남’ 구현의 기치를 걸고 안정과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일련의 시책들을 추진해 왔다. 그 과정에서 전남에서 개발된 시책들이 그 효과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들도 많다.
  전국 최초 학력진단고사 실시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2002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도 단위 학력진단고사이다. 전집형 평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추진과정에서 많은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다. 그리하여 도교육청은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여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이해와 합의를 도출해냈다.     평가 결과는 학교와 학생, 학부모에게 제공되었고, 객관적인 학업성취수준을 바탕으로 학력 향상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에 근거하여 기초ㆍ기본학력 책임제를 정착해 나갔고, 대학생과 현직교사를 활용한 여름(겨울)학교 운영 등을 추진하였다.
 
JLP와 지역 중심고교, 독자적으로 운영
  전국에서 처음으로 원어민을 자체 초빙하는 시스템을 갖추어 ‘전남외국어교육프로그램(JLP)’을 발전시켜 온 것 또한 타 지역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02년부터 시작한 농어촌 지역 중심고교 육성사업은 교육부에서 도입한 ‘농산어촌 우수고 육성’의 단초가 되기도 하였다. 이 사업은 현재 28개 고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 공립고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6개교가 선정되어 지역 명문고 만들기의 주력 시책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곡성군 적정규모 학교 육성사업, 지역별 외국어체험센터 운영, 1학교 1덕목 실천 캠페인, 영재지도교사 인증제, 자율 교과교육연구회 육성, 과학실 현대화 사업 등이 전국적인 벤치마킹 사례로 떠올랐다.
  결과적으로 전남교육은 그간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로 교육경쟁 강화 추세에 대한 충분한 변화 수용력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 글로벌 인재 육성 위해 ‘전남형’ 교육 추진

  ‘실력전남’ 시책 추진으로 안정과 도약의 기반을 갖춘 전남교육은 3년 전부터 시대성에 부합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매진하였다. 도교육청이 제시하는 글로벌 역량은 외국어 구사력, 디지털 리터러시, 직업전문능력, 그리고 창의력이다.
  효과적인 외국어교육 모델 창출
  외국어 능력을 위한 전남의 교육 브랜드는 역시 ‘JLP’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그동안 다면적인 외국어교육 시스템 구축에 전력해 왔다. 교사 대상의 3-Step 연수과정, 학생을 위한 지역 외국어체험센터와 합숙캠프, 원어민 강사 초빙 시스템과 외국어교육 전담부서 가동 등이 그것이다.
  금년 4월, 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전남외국어교육연수관’은 인프라 조성의 대표적인 예가 되고 있다. 이 연수관은 체험 중심 외국어교육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전 외국어교사의 원어민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본격 추진한 지역별 외국어체험센터는 작년까지 21개 지역에 설치되어 원어민, 전담교사와 함께 외국어 학습의 효과적인 모델로 떠올랐다. 내년에는 50개 초등학교에 ‘영어체험교실’을, 모든 중ㆍ고교에 ‘영어전용교실’을 설치하여 현장 중심의 외국어교육 인프라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사이버 가정학습, 직업교육 특성화 주력
  디지털 시대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위해 2년째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남 사이버 가정학습’은 학생들이 자가진단을 통해 맞춤식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년에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엄격한 수준별 과정을 적용하였다. 이 온라인 학습에는 올해 1학기에만 12만 3천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만 명이 늘었다.
  도교육청의 또 다른 주력사업은 첨단산업시대의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계 고교의 특성화 추진이다. 이 시책 추진으로 지금 전남의 직업교육은 여러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수년 전만 해도 정원 미달에 허덕이던 전남의 전문계 고교는 2008년 신입생 모집에서 평균 101.4%의 지원률을 보였다. 그 중 특성화 고교 지원률은 197.3%에 이르러 직업교육 활성화 시책의 ‘성공적’ 사례로 인증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금년에도 직업교육 특성화 고교 4개교를 추가하여 내년부터는 모두 15개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노력의 성과로 금년에 전국기능경기대회 8년 연속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고, 전국 FFK 전진대회에서 금상 14명 등 51명이 대거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이번 10월에는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전남산업교육대전’을 개최하였고, 금년 ‘전남교육 발전 세미나’의 테마를 직업교육 활성화로 하여 전문계 고교 도약의 진일보한 방안들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좋은 책 60권 읽기 운동’으로 창의력 배양
  창의성 계발을 위한 도교육청의 노력은 체계적인 독서교육, 탐구활동 중심의 과학교육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좋은 책 60권 읽기 운동’은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전남교육의 독창적인 브랜드이자 가장 대표적인 역점사업이다.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2003년부터 시작한 학교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은 236억 원을 투자하여 478교에 완성하였고, 금년에 192교를 추가하여 전 학교에 새로운 개념의 학교도서관을 조성하게 된다. 그동안 지속 투자해 온 덕분에 장서 확보율은 학생 1인당 20.9권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올해까지 23.6권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같은 지원활동은 수업전 10분, 방과후 20분 독서를 실천하는 ‘독서 1020 운동’과 함께  교과활동과 독서지도의 융합, 독서-토론-논술 연계활동, 학년별 필독도서 독서수료제, 등으로 나타나 생활 속의 독서교육 풍토를 정착해 가고 있다.
  ‘과학전남’의 위상 발전적으로 계승
  과학교육 또한 창의력 배양에 필수적인 분야이다. 그동안 전남교육은 ‘생각하고 체험하는 과학’을 지향하는 가운데 국내외 대회를 연이어 석권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발전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도교육청은 올해 114개 학교에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1,900명에 이르는 학생 발명반 운영, 과학교사와 발명반 지도교사 연수 강화, 과학실험보조원 배치 등을 중점과제로 삼고 있다. 이번 10월에는 ‘전남과학축전’을 개최하여 2만 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과학전남’의 위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 교육환경 최적화를 위한 지원 확대

  최적의 학습환경을 위해서는 물적 인프라에 앞서 교사의 전문성 제고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금년에는 교직원 연수 예산에 25억 원을 더 늘려 134억 원을 책정하고, 전 교직원의 86%에 해당하는 1만 9천명을 대상으로 전문성 함양 연수를 실시해 왔다. 특히 ‘전남외국어교육연수관’ 개관으로 금년에만 655명의 외국어교사들이 합숙 몰입연수를 하게 되었다.
  전남은 97개의 자율 교과교육연구회 운영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교과연구회 활동 역시 성과와 내실 면에서 전국적인 수범사례가 되고 있다. 한 예로 전남 교사들의 연구모임인 ‘온라인교육연구회’는 이제 전국 규모의 연구회가 되었고, 필리핀 등 외국학교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만큼 활발한 글로벌 학습 커뮤니티로 성장하였다.
  최적화 교실, 친환경 학교 가꾸기 전개
  또한, 도교육청은 ‘교실환경 최적화 사업’을 기획하여 가장 효율적인 교수학습환경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프로젝션 TV, 전자 칠판과 교탁, 방송시설 현대화 등에 우선 77억 원을 투자하고, 교실수업이 실질적인 학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쾌적한 수업환경을 위한 냉난방 시스템을 금년까지 초ㆍ중ㆍ고 전 학교 일반교실에 100%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금년부터 ‘푸른 학교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여 농어촌 학교의 환경 특화를 이루어가고 있다. 이 사업은 테마형 수목원과 친환경 담장을 조성하여 감성교육은 물론, 농어촌 학교 고유의 ‘그린 리빙’ 환경을 특화해 가는 사업으로서 금년에만 40억 원을 여기에 투입한다.
  이밖에 교직원 연립사택 증축을 비롯한 주거 여건 개선에 362억 원을 투자, 우수 교원 확보와 복지 증진의 선진화를 도모해 가고 있다.
  내년부터는 교육복지를 보다 확대하여 면지역 중학생 학교운영지원비 무상지원에 이어, 50명 이하 학교의 전면 무상급식, 차상위 저소득층 자녀의 학비 지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 함께하는 교육, 행복한 변화

  전남교육의 캐치프레이즈는 ‘함께하는 교육, 행복한 변화’이다. 수도권 위주의 교육여건에서 지역교육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사회가 하나의 교육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연계와 협력, 참여와 소통을 전남교육의 ‘행복한 변화’를 견인하는 키워드로 삼고 있는 것이다.
  김장환 교육감은 그동안 지역사회와의 공감대 속에서 전남교육의 침체 상황을 성장 국면으로 전환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재임 후 그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여 전남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이제 취임 3주년을 맞이한 김 교육감은 그간의 소감을 ‘원심유장(源深流長)’이라는 말로 대신하며 “교육은 백년대계입니다. 원천이 깊고 튼튼해야 유장한 미래를 기약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큰 숲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으로 전남교육의 미래를 그려 왔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흔들림 없이 지역 인재 육성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생각입니다.”라고 강조했다. 
< 전남취재본부장 김의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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