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고생 200명, 민병희 교육감에게 교육정책 제안서 전달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5월 17일 오전 10시, 원주 아모르컨벤션웨딩에서 도내 청소년교육의회 의원 200여 명이 참석하는 ‘청소년교육의회 상반기 총회’를 개최했다.
청소년교육의원 위촉장 수여로 시작한 이번 총회에서는 ‘소통의 리더십’ 주제 특강에 이어 지역별 대표들이 모여 중앙의원을 구성하고, 도내 청소년 교육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원탁회의를 진행했다.
먼저, 청소년 의원들이 가장 만족하는 교육정책으로 ‘동아리 활동’을 손꼽았으며, ‘급식’, ‘체험활동’, ‘학생자치’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한 보완 및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으로 ‘진로·직업교육’과 ‘급식’, ‘수업 및 학습’이 선정됐다.
이어 진행된 정책 보완 및 개선점 토론에서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먼저, ‘진로·직업교육’ 정책 보완점으로는 △진로직업 체험 종류 및 횟수 늘리기 △심도 깊은 진로 체험 진행 △진로 적성 검사 강화 △다양한 진로 교육 및 활동 강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수업 및 학습’에 대한 개선점으로는 △개개인의 특성을 확대하는 수업체제 변화 △학생 참여 및 소통·강화하는 수업 방식 변화 △학생 자유 시간 활용 확대 △시험방식 개선 등의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급식’에 대해서는 △메뉴, 입맛, 열량의 다양성 △급식비 절감 △시설 개선 등의 요구가 있었다.
강원도청소년교육의회 의장으로 뽑힌 김태현(횡성고2) 학생은 “우리의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안설희 학생(양구여고2)은 “오늘 제안한 의견은 한 학생의 개인적 의견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의견”이라며, “우리의 의견이 수렴되어 모든 학생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원탁회의에서 제시된 개선안과 다양한 의견들은 제안서에 담아 민병희 교육감에게 전달됐고, 민병희 교육감은 “청소년들은 교육의 주체”라며 “청소년교육의회의 제안서를 적극 검토하고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 청소년교육의회는 민주적 학교 문화를 위해 지난해에 처음 운영하였으며, 올해는 지난 3월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중·고등학생 202명으로 구성됐다.
<양희주 기자>
